
몇년 전부터 나는 책을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맴도는 질문에 답을 찾고자 책을 샀었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신은 존재하는가?우리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하면서 처음에는 종교, 신학에 대한 책을 사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는 철학, 과학, 미술사, 자기계발서, 경제, 투자, 소설 등등 여러가지 분야로 확대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가하던 내 책장이 가득 차고 점점 책장 위로 위태롭게 쌓이게 되었다. 나름 책은 표시하고, 접고, 메모도 하면서 보는 것이니 사서 봐야 한다는 이유로 책을 사서 모았는데, 한번도 펼쳐보지 않은 책도 더러 있었다. 언젠가 내가 시간이 많이 생기고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서면 귀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