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심오한 게임

인생은 우리 모두가 비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가장 심오한 게임이다

Self-Improvement

퓨처 셀프 by 벤저민 하디 - 미래의 나를 향해 가는 길

라이프be아트 2023. 12. 5. 23:55

 

 

Benjamin Hardy: 조직심리학자, 자기계발 분야 파워블로거, 베스트셀러 작가

The Daily Upgrade 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미래의 자신을 명확하게 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삶의 방식을 도약하는 실용적인 전략을 공유하고 있음.

저서: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하는가> 등


지금은 12월이고 2024년 새해가 곧 다가온다. 내년에는 지금까지 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내 한계에 도전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책이 이 책 '퓨처 셀프'이다. 책을 구입하기 전에 내용을 대략 살펴보니 '시크릿' 같은 종류의 책처럼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이루어 진다'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어서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심리학의 변화를 설명한다.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말까지 심리학은 인간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우울증, 자살 등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오늘의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사람들의 과거를 연구했다. 오늘은 과거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를 결정론적 세계관이라고 한다.

 

결정론적 세계관: 오늘의 나는 나의 과거의 산물, 인간의 행동은 앞의 도미노에 이어 쓰러지는 하나의 도미노 패와 같다. 

 

그런데 인간이 그렇게 단순한 존재인가? 이 사상에는 심각한 한계와 부정적인 요소가 있었으니, 인간의 수많은 문제를 어떻게 과거를 통해 다 설명할 수 있을까? 

 

1990년대에 자칭 '긍정 심리학자'라는 새로운 심리학자 집단이 나타나서 기존 심리학의 신조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어떤 요인들 의해 현재에 이르는지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상상하고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미래 전망에 따라 현재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즉,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의 목표라는 것이다. 이를 목적론적 세계관이라고 한다.

 

목적론적 세계관: 미래에 대한 무수한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인간은 장기적 또는 단기적 목적에 따라 행동을 결정한다. , 우리가 상상하는 우리의 미래가 지금 내 행동의 동력이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메시지는 인간은 스스로의 미래를 상상하고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고, 스스로 그린 미래를 실제로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신적 창조가 실제적 창조보다 언제나 먼저다. – 스티븐 코비 Stephen R. Covey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다. -성경


 

그리고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상상한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행동 방법,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데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실행 방안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미래의 나와 깊은 관계를 가져라.

미래의 나와 친근하게 지내자. 내가 10년 후, 20년 후에 어떤 모습일지,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 생각해 보자. 미래의 나와 대화도 나눠 보자. 앞으로 10년 후의 나, 20년 후의 내가 재정적인 여유가 있고, 가족,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건강할 수 있도록, 오늘 현명한 선택을 하고 좋은 투자를 하자. 

 

2. 시급한 문제와 사소한 목표가 내 발목을 잡지 못하게 하라.

시급하지만 중요하지 않는 문제들에 매몰되어 정작 중요한 일은 늘 손도 대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꿈과 목표가 있다면 그 꿈을 성취하지 위한 일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혜와 용기를 내라. 그리고 해라.


'사람들이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의 목표가 하루를 보내는 데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추구하는 미래는 단 한 걸음 앞이며, 우리는 생존 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설계된 시스템에서 사는 것처럼 느낀다.' -p.92


3. 성공이 실패의 기폭제가 될 때가 있다.

성공한 사람이나 조직이 그 이후에 큰 성공을 다시 거두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바로 '명확성의 역설 the clarity paradox'이다.

 

  • 1단계: 명확한 목적이 분명하게 있을 때 성공에 이른다.
  • 2단계: 성공을 거두면 더 많은 선택지와 기회가 생긴다.
  • 3단계: 선택지와 기회가 늘어날 때 노력이 분산된다.
  • 4단계: 노력이 분산되면 처음에 성공을 이끌었던 명확성이 줄어든다.

"우리는 장애물을 만나 목표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다가 진정한 목표에서 멀어진다." - 로버트 브롤트Robert Brault(작가, 철학가)

 

4. 미래의 나를 자동화하고 시스템화하라.

'효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생활 패턴을 만들라는 말이다. 효과성은 어떤 행동이 '목적 달성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는 가'이다. 효과성이 없다면 그 일은 해선 안되는 일이다. 그리고 효율성은 어떤 일을 '가능한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는가'이다. 따라서, 가장 큰 효과성이 있는 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최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시스템화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더 쉬운 말로 하면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스템화라는 말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최대한 저항이 없는 상태로 자동화해서 일상적인 활동으로 만들라는 뜻이다.' -p. 239

 

목표를 명확하고 단순하게 만든 후에 내 생활을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서 나의 비전을 향해서 달려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라는 것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몇 가지 작은 습관들로 시작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매일 아침 30분 영어 Article 읽기, 1주일에 한 편 블로그 글쓰기, 좋은 책 7번 읽기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작은 변화가 만들어 내는 큰 변화에 대한 스토리를 소개하는데 인상적이어서 여기에 옮겨 본다.


  한 예로, 1995년 엘로스톤 국립공원에 늑대를 다시 풀어 놓았던 일을 생각해보자. 70년 동안 사슴의 포식자가 없어서 사슴 개체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사람이 사슴을 통제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사슴은 공원의 모든 식물을 뜯어 먹었다.

  늑대 몇 마리를 공원에 풀어놓자 상황이 달라졌다. 늑대가 사슴 몇 마리를 잡아먹긴 했지만, 그보다 놀라운 일은 사슴이 공원의 특정 장소를 피해다녔다는 것이다. 특히 계곡과 협곡에는 사슴이 얼씬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즉시 그곳에 풀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나무의 키가 5배로 늘어났다. 황량했던 계곡이 사시나무와 버드나무, 미루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빠르게 변했다. 나무가 많아지자 새들도 날아들었다. 비버의 개체 수도 급격하게 불어났다. 늘어난 비버들이 댐을 만들려고 나무를 쓰러뜨려 수달, 오리, 물고기, 파충류의 서식지가 생겼다. 열매가 풍부해지면서 곰의 수도 늘어났다. 늑대가 코요테를 잡아먹어서 개체 수가 늘어난 쥐와 토끼는 매, 족제비, 여우, 오소리의 먹잇감이 됐다.

  가장 놀라운 일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흐르는 강줄기의 윤곽이 더욱 뚜렷해지고 길어졌다는 것이다. 다시 살아난 숲 덕분에 둑이 안정화되고 튼튼해지면서, 물길이 선명해지고 웅덩이가 생겼다. 늑대가 공원의 생태계만 바꾼게 아니라 물리적인 구조까지 바꿨다.

 

작은 변화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시스템 전체에 간접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p.241


5. 지속적으로 완수하라.

지속적인 완수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첫 번째는 파킨슨의 법칙이다. 어떤 일이든 주이진 시간을 다 써야 끝난다. 3년 만에 마치려고 계획하면 3년이 걸릴 것이고, 3개월 만에 마치려고 하면 3개월에 마치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두 번째는 80퍼센트 법칙이다. 완수가 완벽보다 우선이다. 완벽을 추구하다가 완수를 못하는 것 보다 조금 부족해도 완수를 하는 것이 낫다. 꾸준히 완수를 하다 보면, 미래의 800퍼센트가 오늘의 100퍼센트 보다 훨씬 훌륭할 것이다.

 

'완수하고 세상에 내보내는 일의 대가가 되라.' -p.259

 

나에게는 가고자 하는 산이 있다. 내가 저 산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정상에 서 있을 것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는 불변의 진리이다.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매일매일 좋은 습관과 현명한 선택으로 살아간다면, 우리 모두 각자의 산 정상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