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도단(言語道斷)
본 뜻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최상의 진리, 이심전심으로만 전수되는 진리의 본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언어로는 도저히 잘라 말할 수 없는 도(道)의 경지, 언어 바깥의 경지에 있는 도를 말한다. 비슷한 말로는 불립문자(不立文字)가 있다.
바뀐 뜻
언어도단에서 본래 도(道)는 문자나 언어로는 전할 수 없다는 뜻을 가진 말이었는데, 오늘날에는 ‘너무 엄청나게 사리에 어긋나서 이루 말로 할 수 없음’을 뜻하는 말로 전이되었다. ‘말도 안 된다’는 뜻으로 쓰고 있다.
- 출처: 우리말 1000가지
불립문자(不立文字)
문자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말은 언설과 문자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언설과 문자가 지니고 있는 형식과 틀에 집착하거나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뜻이다. 문자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자재하게 활용하는 선의 입장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그것은 일체의 경전을 방편의 입장에서만 활용한다는 의미로서 선종에서 내세우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의 표출이기도 하다. 불립문자의 사상적인 배경으로는 “나는 어느 날 밤에 최상의 정각을 획득하였는데 그로부터 내지 어느 날 밤에 열반에 들어가기까지 그 중간에 내지 한 글자도 설하지 않고, 또한 설한 적도 없으며, 설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처럼 설법하지 않는 것이 곧 부처님의 설법이다.”(『능가경』 권3, 『대정장』 16, p.498)라는 말에 잘 드러나 있듯이 일체의 언설과 문자를 초월한 것에 불립문자의 진정한 뜻이 있다.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진리 또는 도(道)는 문자나 언어로 전할 수 없다.
우리가 경험하는 사랑, 미움, 외로움 등 수많은 감정 조차도 말로 정의하기가 불가능한데
진리를 말로 이해하거나 전할 수 있겠는가?
진리를 탐구하는 방법으로써 언어를 활용하여 글을 읽고 토론을 하고 뜻을 전할 수는 있지만
말과 글의 한계를 분명히 알고 불필요하게 말을 해서 오히려 진리를 가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나는 어느 날 밤에 최상의 정각을 획득하였는데 그로부터 내지 어느 날 밤에 열반에 들어가기까지 그 중간에 내지 한 글자도 설하지 않고, 또한 설한 적도 없으며, 설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처럼 설법하지 않는 것이 곧 부처님의 설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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